'신천지 의혹' 계파 대리전…친청 "근거 대라" 친명 "분열주의"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5 14: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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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신천지 수사 알고 있었나" 박선원 "의도적 허위 인식 조장"

[부자동네타임즈 = 조영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최근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을 놓고 계파 간 대리전이 더 치열하게 벌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신천지가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신도들을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킨 정황을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중심으로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친이재명)계 사이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친청계로 분류되며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최민희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후보를 향해 "합수본의 신천지 수사와 관련해 혹시 사전에 알고 계셨는지 궁금하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신천지의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 보도에 대해 "'2021년∼2024년 가입 정황을 파악했다'는 내용이 있어 제가 '당시 당 대표는 이낙연·송영길이다'라고 했더니 기사가 '6·3 지선 때 가입 정황을 파악했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합수본이 등장하고 근거도 명확해 보이지 않는 6·3 민주당 신천지 유입설을 언론이 받아쓴다"며 "누가 이런 작업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전날 다른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한민수 의원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조직적 신천지 입당이 이뤄진 증거를 제시하라"며 "근거가 없다면 당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인 박선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1∼2024년 국민의힘 신천지 입당이 이뤄진 시기를 '이낙연·송영길'로 엮어내는 최 의원은 의도적 허위 인식 조장이라는 인지전 기법까지 쓰나"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신천지, 유시민은 비판 못하고, 조국은 옹호하고, 정작 이재명 대통령을 돌려까기 하시는 분들, 그게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세 의원을 향해선 "반명 분열주의로 대통령 발목을 묶어 한 발도 못 움직이게 하려는 분들이 뭉텅이로 뭉쳐 다니는 계파 정치를 몸으로 보여주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고 지탄했다.

역시 친명계인 채현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의 문제 제기는 사이비 외부 종교세력의 조직적 정치 개입을 막아 내려는, 당원들을 향한 위기경보였다"며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당원들께 혼란을 준 데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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