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정당 강연 안돼" 폭파 협박에…日도쿄대 축제 중단 뒤 재개

이현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7 19: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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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야 참정당 대표 강연 예고에 협박 메일·저지 인파…테러 없어

[부자동네타임즈 = 이현석 기자] 일본 최고 명문대 도쿄대 축제가 학내 정치 토론 동아리가 열려던 우익 정당 대표 연설에 협박 메일이 접수되며 중단됐다가 재개됐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17일 보도했다.

도쿄대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오월제(五月祭)'의 모든 행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안전 관리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 이날 축제를 열었다.

축제가 중단됐던 이유는 이 대학 정치 관련 동아리가 16일 도쿄 분쿄구 혼고 캠퍼스에서 가미야 소헤이 참정당 대표 강연을 예고하자 주최 측에 강연장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강연회가 열리려던 행사장에서 참정당에 반대하는 이들이 반대 피켓을 들고 저지 행동을 벌이다 주최 측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가미야 대표 강연 반대를 주장하던 한 50대 남성은 교도통신에 그가 차별적 언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대학의 자치를 침범할 생각은 없지만 학술적인 장소에서 발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도쿄대 측은 16일 경찰과 협의해 가미야 대표 연설 전 '안전상의 이유'로 전 행사 중단을 결정한 뒤 경비를 강화했다.

이후 폭파 등 테러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 축제를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도쿄대는 축제장 출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진행하며 도쿄대 정문 앞에 축제 참가를 원하는 이들로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가미야 대표는 2020년 4월에 창당된 극우 성향 신생 참정당을 이끌며 외국인 제한 정책 강화나 핵 보유 등 우파적 강경 발언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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